5일째 아침
계족산을 올랐습니다.
아직은 정상까지는 가지 않고 산허리 까지 다녀옵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동생과 함께 나서는 아침 오늘아침은 남편이 동행했습니다.
화요일은 노래교실이 없는 날이고 연습실에서 그냥 자신의 노래를 연습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후 아리랑 콘서트에 초대돼서 MR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가니 새벽길이 든든했습니다.
사시사철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계족산처럼
남편도 참 이상하게 매일 나를 설레게 합니다.
동생이
형부 재밌는 얘기 해드릴게요
한 남자가 죽어 관 뚜껑을 닫으려 했는데 안닫히더래요
그래서 그의 아들이 다가가서 무슨 말을 하니 뚜껑이 닫혔다네요
뭔 말이었는지 아세요?
아버지 ..저기 엄마오셔요...
하하하하하
계족산아침을 웃음으로 깨웠습니다.
도대체 마누라는 뭔지 모르겠어요.
나무가지 사이로 떨어진 단풍이 고왔습니다.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자들은 돈 건강 친구 딸 찜찔방 있으면 살 수 있지만
남자들은 아내 와이프 마누라 처 애들엄마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겨...
옳은 말씀
그래서 또 웃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단풍처럼 떨어질테고 색이 스러질 날 있을겁니다.
그러나 한시절 아름답게 빛낸 단풍처럼 그렇게 살아있을때 행복하려 합니다.
살아오면서 상처도 많았지만
상처는 다독다독 쓰다듬으려 합니다.
상처는 건드리지 않아야 잘 아물기 때문입니다.
상처의 딱지를 건드리면 다시 피가 나고 곪기 때문에
그냥 생살 돋게 잘 보살피면 그만입니다.
나는 남편을 사랑하는 , 남편에게 사랑받는 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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