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詩)

[스크랩] 바다를 찾아서-정덕채

비단모래 2014. 10. 17. 12:44

바다를 찾아서

                          정덕채


두 주먹 불끈 쥐고 세상에 나온 후로

때론 내지르고 가슴을 치고

잡히지 않는 바다를 찾아서

상처 가실 날 없는 주먹

맑은 도랑물에 손을 씻고 펴본다

점 하나로 시작해서 삶을 관통하는

재물선 운명선 푸른 물길들

이제야 환히 보인다

돌부리 넘고 산허리 휘돌라온 길

벼랑 그 너머에도 없고

내지르고 가슴을 치던 주먹의 이면

내가 그리던 바다는

손바닥 안에 있었다

손바닥 안의 바다

바다를 건너가는 갈매기

점으로 와서 점으로 사라지는

새의 궤적 끝에서

하늘과 새,

바다와 나 비로소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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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다에 가고싶어

니가 있는

우수수 비늘 털고

너른 품 내오놓고 기다리는

 

출처 : YCY교육그룹(스피치/면접/자기개발/창업/코칭)
글쓴이 : 이현옥(비단모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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