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고향집의 여름

비단모래 2014. 7. 26. 20:16

오늘 결혼 축시가 있어서

예식장엘 다녀왔다

10여년 전부터 알고있던 그가 결혼을 하면서 축시를 부탁했다.

마흔넘어 하는 결혼

참 오래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가 정말 참하고 예쁜 색시를 만났다.

몇번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면서 친밀해졌고

축시 부탁을 받았다.

정성을 다해 축시를 했다

작가님

시낭송 넘넘 고맙습니다.

신부가 시낭송에 울컥했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면  문자가 날아왔다.

축시를 마치고 시골로 달렸다.

여름이 궁금했다.

뽑고 돌아서면 무성해지는 여름풀

지난번 가서 풀을 뽑고 돌아와 일주일간 다리가 아파 힘들었던 일이 생각났다.

 

연화바위솔 화분과 호랑이발톱바위솔 화분이

올망졸망 새끼들을 매달고 소복소복 크고있었다

아..이 경이로움

 

 

 

 

와송밭에 주먹만한 와송들도 수북했다

한바구니 와송을 잘라왔다

그냥 초록이 지천이다

마음 가득 초록이 지천이다.

고맙다.

빈집인데도 지치지 않고 크고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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