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면서 둘이 울었다
백년의 유산
국수공장을 해오던 아버지가 암에걸려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모두다 울고 있는데 아버지만 웃었다.
아버지의 암 발병소식에 온 가족은 눈물바다가 되었는데
아버지는 담담했다.
그리고
국수는 추억의 음식이니 날 추억할 수 있도록 문상객에게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라는 당부를 남기고 웃음머금은 영정사진 속으로 그렇게 떠났다.
아...우리아버지들 어떡해
왜 그순간 두 아버지가 생각났을까?
딸 때문에 무던히 마음앓고 계시는 친정아버지
그 아버지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무던히 많은 나는
그래서 울었고
남편은 아마 시골에 홀로 계신 손떨리고 몸떨리는 아버지 때문에 울었을 것이다.
아버지들과 이별할 날들
이렇게 다가오면 어떻게하나..
두려웠다.
잠이오지 않는다.
아버님 뵈러 시골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