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드라마를 보고 눈물짓다

비단모래 2013. 6. 16. 02:59

 

 

 

드라마를 보면서 둘이 울었다

백년의 유산

 

국수공장을 해오던 아버지가 암에걸려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모두다 울고 있는데 아버지만 웃었다.

아버지의 암 발병소식에 온 가족은 눈물바다가 되었는데

아버지는 담담했다.

 

그리고

국수는 추억의 음식이니 날 추억할 수 있도록 문상객에게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라는 당부를 남기고 웃음머금은 영정사진 속으로 그렇게 떠났다.

 

아...우리아버지들 어떡해

 

왜 그순간 두 아버지가 생각났을까?

 

딸 때문에 무던히 마음앓고 계시는 친정아버지

그 아버지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무던히 많은 나는

그래서 울었고

남편은 아마 시골에 홀로 계신 손떨리고 몸떨리는 아버지 때문에 울었을 것이다.

 

아버지들과 이별할 날들

이렇게 다가오면 어떻게하나..

두려웠다.

 

잠이오지 않는다.

아버님 뵈러 시골가야하는데...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취장아찌  (0) 2013.06.16
반영(反映)  (0) 2013.06.16
[스크랩]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둔산사회복지관]  (0) 2013.06.10
믿음대로...  (0) 2013.06.10
매실효소 담그다  (0) 201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