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왔다
그, 사람
그 사람의 마음이 왔다
그 사람의 향기가 왔다
통통한 두릅
나는 그대에게 아무런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그대가 있는 곳의 봄향기를 내게 보내고..
내 핸드폰에 택배가 올거라는 예고가 떴다
어디서?
집에 와보니 이렇게 판도라 상자같은 예쁜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열어보니 봄향이 희망처럼 튀어 나왔다
눈물이 핑 돈다.
오월 첫 날
나를 이렇게 감동시키다니..
오월 한달이 행복하겠다.
그 마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저먼 경상북도 울진에서 대전까지
이 봄을 보내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이 봄 향기를 입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리라
그대를 오래 기억하리라
가슴이 뛴다
살아있다.
팔랑팔랑..
그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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