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사랑,가만히 마음을 놓고가다

비단모래 2010. 9. 6. 10:55

  

 

 

 대전역에 손녀를 내려주고 보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태풍 말로가 또 오고 있다는 소식에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한 월요일

내 책상에 조그만 메모하나가 놓여잇었다.

ㅋㅋ...아프지말고..오래 하세요..ㅋㅋ

 

누구인지 모르겠다.

이름도 없다.

말랑한 ..마음이 환해진,파란색 손목보호대

 

탄력성이 우수한 젤 타입의 손목보호대라고 써있는 케이스를 뜯으며

마음이 푸근해졌다.

 

어느 후배가 내가 요즘 손목이 아파서 우울해 하고 있으니 놓고 간 것이리라.

그렇게 가만히 사랑을 놓고간 사람은 누구?

 

오늘 하루 일하면서 이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어려움에 있는 분들께 나도 따뜻함을 전하는 글을 쓰리라.

오늘...행복하게 지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