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떠돌다 왔습니다. 5월1일부터 오늘 5월5일까지 남편말에 의하면 우리국토를 1300 kM를 달렸다고 합니다. 말할수 없는 이상한 아픔으로 가슴에서 턱까지 치받아 오르는 덩어리 하나가 숨을 쉴 수 조차 없이 아프게 해서 무작정 응급실로 달려갔다가 부정맥에 스트레스로 식도염이 겹쳤다고 ~그밤을 죽을것 같이 헤메다 눈을..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남편에게 쓰는 편지 입사 20년....눈부신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후두둑- 낙엽비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은 이미 겨울을 부르는 초대장을 내밀고 추억속으로 숨어가고 있습니다. 그대 지천명의 나이 오십...... 산맥처럼 뻗어내린 그대 손등의 힘줄이 말해주듯 그대는 내게 든든한 산이고 우산이고 그리고 가슴 아..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북극성 같은 아버지 북극성 같은 아버지 이현옥 어머니는 '이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너희들 아버지다' 라고 육남매 에게 세뇌시키듯 말씀하시곤 했다. 오빠들이 공부를 잘해도 상을 타와도 어머니는 모든 게 '수양산 그늘이 광동 팔십리' 라고 다 훌륭한 아버지 덕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소풍을 다녀오거나 수학여행..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거친손으로 쓰다듬던 사랑 거친 손으로 쓰다듬던 사랑 어린시절 내가 다니던 교회는 정말 가난했다. 개척교회 였는지 성도는 주일학교 어린이 몇 명 중.고등부 대학부 몇 명 그리고 장년부 몇 명 더구나 가난이 땟국처럼 절어있는 동네라서 헌금이래야 얼마나 되었을까 나도 어린시절에는 헌금을 거의 낸일이 없는 것 같다. 그게..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우리집의 우산~우리집의 기둥 꽃비가 쏟아지는 사월 정말 4월은 잔인한 달 이다 여린 풀포기가 땅을 들치고 나오는 껍질깨는 아픔을 겪는달 4월을 보내며 분명 이 4월은 우리들에게 삶의 지표를 주는 소중한 달임을 깨닫게 한다. 작년 4월15일 남편이 기아에 입사한지 만 20주년 기념으로 부부동반 태국 여행이 마련되었다. 만 20년~돌..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어머니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입니다. 내 마음의 슬픔처럼 이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오늘 내리는 비처럼 통곡을 했습니다. 내일이 어버이날~ 오늘 아침 눈을 떠서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내일 어버이날 시댁에 다녀와 들릴께요~뭐 드시고 싶어요?"라고 여쭈어 보았더..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5.08
봄꽃 겨우내 시리게 발담그고 열심히 만든 꽃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봄꽃의 의미는 무얼까요? 참으로 삭막했던 겨울을 걷으며 세상을 환하게 색칠해 나가는 봄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 애잔한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봄꽃은 사랑하는 자기 짝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갑니..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3.27
아~또 불이 났어요 대구 지하철에서 우리는 불속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냈습니다.통곡도 절규도 보낸사람을 다시 돌려주지 않았습니다.까맣게 탄 시신을 그저 망연자실 보아야 했고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채 그저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 그 아비규환의 시간이 흐릿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 어린 꿈나무들.. 세상 사는 이야기 2003.03.27
눈 부신 나이 사십대 몇년전 서른 아홉의 가을 까닭모를 서글픔에 비집고 나오는 눈물을 감출수 없을때가 있었죠 눈앞에 다가오는 사십이란 나이가 내인생의 막바지로 치닫는것 같았고 아무것도 이룬것도 없는데 나이숫자가 세상 유혹을 거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게 만들었죠 그렇게 좋아하는 코스모스가 오히려 처.. 세상 사는 이야기 2002.09.23
여성주간을 보내며 1년내내가 어린이날 이었다면 1년내내가 어버이날 이었다면 1년내내가 여성주간 이었다면 우리사회는 얼마나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을까? 하지만 1년에 한번 어린이날을 정해놓고 그날 하루 풀어놓는다고 어린이들이 만족해 할까? 어버이날 하루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놓고 어버이날 축하드린.. 세상 사는 이야기 200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