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오늘을 보내며

비단모래 2006. 7. 23. 23:43

              불효를 부른 가수 진요근~초혼을 부른 민지..어머니 정한수를 부른 지중해

 

 

필리핀에 있는 작은 아들과 막 네이트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엄마의 블로그 잘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서 엄마 아빠가 하시는 일 다 알고 있다며 좋아했다.

내일모레가 엄마 생신이라서 걱정이라는 아들은 그날 전화하겠단다.

 

'니가 가면서 엄마 노트북을 가져가 엄마가 힘들었는데 이번 생일 선물로 형아가

빨간 노트북을 사줬다'고 하자 이 아들~ 제것과 바꾸자고 농담을 한다.

엄마 안녕히 주무셔요~라며 아들은 어느공간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텅빈 외로움이 밀려온다.

보고싶다.

벌써 한달이 휙하니 지나가 버렸다.

은행에가서 아들에게 돈을 부치며 참 한달 빠르구나를 느낀다.

 

오늘 대전 안영동 장수마을 특설무대에서 효도회에서 주최한 효도잔치가 있었다.

이 효도잔치 2부 공연 사회를 보았다.

 

전국의 효자효부들이 모인자리

부산 광주 대구 서울에서~200여분이 오셨다.

 

 

 

 

장수마을 공원에

효도회에서 세운 효동상이 서있는데

그곳에 효삼도란 글이 적혀져있다.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고 즐겁게 모시고 감동하게 모시는 일이 효도다

 

이곳에와서 많은 어르신들~할머니들을 만나니 왜 그렇게 친정어머니가 보고싶은지

단한번도 편안하게도 즐겁게도 감동하게도 모시지못한 아픔에

간간히 마음아팠다.

 

1시간의 공연사회를 끝내고 내려오는데

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꽃송이를 전해주시며 말씀하셨다.

"이 선생~감동적이었어~이사람아 왜그렇게 사람을 울리나~"

 

저녁 방송준비로 부랴부랴 출근을 하느라

그냥 돌아왔는데~회장님께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

 

"이작가님~또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그렇게 얌전하신분이*^^*어쩌면 그렇게 주위를

휘어잡고 사회를 보시는지..(평소 나의 부산한 행동을 보지못하셨구나)

오늘 성공적이라고 모두 칭찬하셔서 덕분에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또 하루를 보낸다.

오늘이 15분쯤 남았다. 밤 11시 42분

남편은 잠이들고~큰아들은 들어 오지 않는다는 전화고~

 

그래~오늘도 나는 행복했다

나는 행복했다

행복했다

 

 

남편이 부른 어머니 정한수가 많은 박수를 받았고 눈물짓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그노래를 들어보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어머니 정한수-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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