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

비단모래 2006. 3. 13. 10:28

 

 

마흔 아홉 !

마흔 끝날의 봄을

눈부시게 맞고

 

내가 쥐고 있는

미련의 끈 놓아지면

 

하얀 도화지 들고

돌아오리라!

 

 


꽃샘추위  

                     구 재 기  


꽃밭에 얼굴을 부비며
빈 꽃가지를 흔들며
또 그렇게 지나야 하는 겨울,
그 비바람을 막을 수는

―  ―  없다.

조금씩 조금씩
뒤안길을
보듬어 스스럼 열며
꽃철을 맞아 사위어져 가는

―  ―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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