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현주를 만난 건 두시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였다.
그녀는 나와 동갑내기 대전 출신의 가수 였다.
내가 대본을 쓸때 트롯계의 수퍼모델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그녀의 키는 참으로 훤칠하고 시원하다.
이현주씨...나랑 친구하자...본명이야?
응
내 이름이 원래 이현주야
집에서는 이현주라 불러..호적이 이현옥이지..
이것도 인연인데...
좋아
우리는 서로 악수를 했다.
그러며 ㅡ58개띠 여자들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그녀의 노래 '뜨거운 눈물'이 저녁 프로그램에 신청곡으로 들어오면
참 반가웠다.
그노래는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라고 했다.
그래선지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렸다.
공개방송때문에 전화를 했더니 중국에 있다며 반가워했었다.
그러더니 며칠 후 중국에서 돌아왔다고
인천공항이라고 전화를 했다.
그러며 공개방송에서 만났다.
그녀는 커다란 눈망울에 웃음 환하게 나를 안았다.
잘 지냈어?
그녀는 무대에서 뜨거웠다.
쌀쌀한 밤공기를 후끈하게 덮혔다.
그녀가 내게 슬리퍼 한켤레를 내밀었다.
중국 갔다가 너무 이뻐서 친구 생각나서 사왔다고.
"이현주..내 철칙이 내 방송에 관계된 사람에겐 이런 거 안받는 거야"
라고 했더니
"친구라며...."
그녀가 사랑을 시작했단다.
그동안 미혼으로 지내서 가끔 내가 말했다.
"있지..노래 잘하려면 사랑을 알아야해...
왜 좋은 시절을 혼자 그래..."
그런데 그녀에게 그녀를 뒤에서 따뜻이 품어주는 좋은 사람이 생긴것 같다.
그녀의 행복해 하는 얼굴을 보니 내가 행복해진다.
그녀를 내가슴에 담아둔다.
그녀의 행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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