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다독다독을 만들고
책꽂이를 만드려고 여러궁리를 했다
편백나무 책꽂이 견적을 내니 180만원
시골집에 부담이다.
그냥 송판을 사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시골동네 마루 뜯은 송판이 쌓여있었다
헌거지만 책꽂이에 딱이었다
송판을 주워다
못을빼고 닦아
황토물을 발랐다
그리고 남편이 시공에 들어갔다
마침 굴러다니던 노루발이
제자리를 찾게되었다
컴퓨터옆에 이렇게 세칸의 선반이 탄생했다
남편은 역시 맥가이버 손이다
앞벽에도 책꽂이를 만드려고 송판 열개를 주워다 놓았다
돈 안들이고
책꽂이를 만들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