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연가

[스크랩] 법동소류지-읍내동연가

비단모래 2014. 11. 7. 12:43

읍내동연가 

               -법동 소류지 

 

간혹

울울한 바람이 불거나

마음이 헝클어질 때

물결 잔잔히 일렁이는 법동 소류지로 간다

 

수련이 꽃잎을 펼치고

부들이 흔들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곳

 

의자에 앉아

위로의 푸른 바람을 들이킨다

 

계족산 따라 내려오다

허파처럼'꽃방처럼

동그란 볼우물처럼

웃는

그곳

 

계족산의 기가막힌 배꼽이다

출처 : 비단모래 詩와 休休..시와 사낭송 아카데미
글쓴이 : silkjew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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