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연가
-팔각정 무궁화
무궁화꽃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는 태양이 끓는 계절인걸 안다
여름을 대신해
붉은 숨을 내쉬며 저 먼 만주땅을 달리던 말 발굽소리
그 소리를 감아올리는 하늘을 향해
이글이글 피어남을 안다
지고 피고 지고 피고
100일 내내
끊임없이 독립을 외치다
목이 쉰 8월
장마를 걷어낸 푸른하늘에
오롯이 피어
푸른 동맥을 돌리는 무궁화로 산다는 것
슬픔을 슬픔이게
기쁨을 기쁨이게
더러는 희망을 희망이게 피어나는 너의 꿈
푸른 선비와 함께 가꾸는 계족산꽃
무궁화.
출처 : 비단모래 詩와 休休..시와 사낭송 아카데미
글쓴이 : silkjewel 원글보기
메모 :
'읍내동연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꿈꾸는 계족산-읍내동연가 (0) | 2014.11.07 |
---|---|
[스크랩] 남편-읍내동연가 (0) | 2014.11.07 |
[스크랩] 가족사진-읍내동연가 (0) | 2014.11.07 |
[스크랩] 아 이쁘다-읍내동연가 (0) | 2014.11.07 |
[스크랩] 계족산 오르는 길-읍내동연가 (0) | 201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