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연가

[스크랩] 보라-읍내동연가

비단모래 2014. 11. 7. 12:30

보라

저 견고한 계족산성을


돌 하나에 마음을 얹고
돌하나에 조국을 담고
돌하나에 사랑을 새겨
바람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쌓은 백제 애국의 넋을.......

보라

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보라
너그러운 대덕인의 마음처럼
급하지도 빠르지도 않게
선비의 걸음과 기량으로
산천 구비돌아 젖줄로 흐르는 것을......

보라

저 너른 대청호
담담히
담담히
가물면 가문대로
넘치면 넘치는대로

대덕인의 마음같이
그모습 그대로
대덕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라

저 푸른 계족산을 보라
상처속에서 새살돋는 저푸른 계족산을 .....

봉황이 울었으리
옛고을 회덕현을 품고
동쪽에 우뚝솟아
아침해 밀어올려 온세상 밝히는 것을


동춘당 뜨락에 달빛내리면
국화주 앞에놓고
선현의 시를 읽는 묵객들의 향그러움
대덕을 대대손손 밝혀갈 등불

보라

계족산에 떠오르는 힘찬 해를 보라
세상을 덮어내리는 붉은 노을을 보라
이는 대덕의 힘
대덕의 정기려니

아-아 너른품 


출처 : 비단모래 詩와 休休..시와 사낭송 아카데미
글쓴이 : silkjew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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