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와송의 겨울준비

비단모래 2014. 10. 25. 14:29

11월 첫주에 갈 예정 이었던 시골집

11월 1일 시의 날 시낭송대회 심사요청이 있어서

준비도 없이 시골집을 다녀왔다.

집안에 있는 그 많은 화분들 보아주는 이 없어도 햇빛 바람 비 구름과 함께

잘 크고 있었고 화분마다 제 모습으로 가을을 준비하고 겨울 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기르는 화분들은 겨울에도 다 눈을 맞아도 살아내는 강인한 녀석들이다.

특히 이 와송들

하연눈을 일미터나 쓰고도 살아내는 녀석들이다'

그래서 몸에 좋은건지

와송들도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마련하고 있었다.

주변에 풀들을 뽑아내니 와송들이 즐거워 하고

내 마음도 후련했다.

이제 꽃이지면 까만 씨앗이 익어가리라.

그 씨앗 그자리에 떨어져 소복히 와송을 틔우리라.

아니 11월 말쯤 가서 씨앗을 따로 수확해야겠다.

이녀석은 겨울준비를 위해 가슴문을 꼭 잠갔다.

이러면 아무리 눈이 쌓여도 견뎌낼 수 있다.

마음을 굳게 먹고 겨울준비를 하는것이다.

그래 우리도 바람이 새들어오는  마음을 막아두어야 한다

어떤 찬 바람에도 춥지않도록

 

 

시골집 와송이 겨울준비를 마쳤다

흰눈 소복이 쌓여도 잘 견뎌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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