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詩)

[스크랩] 블랙커피-강옥희

비단모래 2014. 10. 17. 12:10

      블랙 커피 글 : 小蘭 / 姜玉姬 이 거리가 왜 이리 낯선지 추억을 놓고 싶은 아침 지쳐가는 말장난이나 수식어 따윈 이제 필요치 않아 내 속에서 나를 허무는 소리가 들려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천둥소리에도 세상 사람들 반이 너로 인해 행복하다 전설 처럼 깊숙히 들어와 여운을 남기고 따뜻한 온도로 녹여 단장하지 않아도 좋은 짙은 내면을 아침이 만나고 있다 수분 함량 초과도 용서치 않는 무질서를 정리한 순수한 향기 너를 몰랐던 시절 자판기 커피도 좋았지만 어느 날 네 곁으로 다가간 이후 도전하는 맛의 테러에 압도 당하고 발칙한 마음 품은걸 조금은 부끄러워했어 이제는 리필이 필요한 너를 사랑이라 말해도 될까 은박지 처럼 구겨졌던 자존심이 회복될 쯤엔 언제나 내 곁에 있어주었지 마음 울쩍한 날엔 다정한 친구로, 연인으로

 

오늘처럼 비내리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그대 눈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사랑인거죠?

블랙커피가 은은하면....

//

출처 : YCY교육그룹(스피치/면접/자기개발/창업/코칭)
글쓴이 : 이현옥(비단모래) 원글보기
메모 :

' 세상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귀천-천상병  (0) 2014.10.17
[스크랩]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0) 2014.10.17
[스크랩] 쉽게 쓰여진 시-윤동주  (0) 2014.10.17
[스크랩] 가을편지-고은  (0) 2014.10.17
[스크랩] 가정-박목월  (0)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