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詩)

[스크랩] 울음이 타는 강-박재삼

비단모래 2014. 10. 17. 12:07

 울음이 타는 가을강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강을 처음 보것네.

 

 

 

 

 

 

---------------------------------------------------------------------------------------

가을은 왜 이토록 서럽게 쓸쓸해지는지..

 

 

출처 : YCY교육그룹(스피치/면접/자기개발/창업/코칭)
글쓴이 : 이현옥(비단모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