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생각을 지우다

비단모래 2014. 5. 29. 13:40

내 잠의 끝을 잡는 잡다한 생각들

그야말로 오만가지 생각이 가득한 머릿속은 늘 복잡하다

요즘은 얼른 일을 그만두고 시골로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여러가지 일에 지쳤다는 뜻이다

시골로 가서 그 불편함을 견뎌내지 못할텐데도 지금은 그저 하얗게 머릿속을 비우고 싶다

저녁마다 지었다 부쉈다 하는 기와집

지붕에 창을 냈다  황토를 발랐다 구들을 깔았다 장작을 팼다 하는 생각들

장독대를 예쁘게 만들고 내가 가꾸는 화분들을 가지런히 놓아두고

애기똥풀 가득한 수반이 된 우물을 예쁘게 치장하고 싶은 마음

꿈만꾸다 여러여건을 생각하면 답답해진다.

 

나 시골가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밥해드리며 살까

남편눈이 동그래진다

 

집에서도 밥 안시킬려고 하는데..시골가서 밥을 한다고..

그건 안되지..

 

되지도 않을 말을 던져본다

 

 

돈이 필요치 않은 것처럼 일하라.

한 번도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라.

 그리고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춰라.

                                                      - 마크 트웨인

많은 생각보다 한가지 실천을 하라 -정진복

사람의 생각에는 무한한 힘이 있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일이 기적이다.

잡다한 생각을 지운다

인생은 어차피 거스를수 없는 길이 있을것이다.

그길로 지금 가는 것이다.

인생이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을 따라 지금 가고 있는것이다.

역류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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