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좋은 말의 씨앗

비단모래 2013. 10. 21. 10:59

큰 손녀인 채원이가 우리곁으로 이사온 후 거의 저녁마다 우리와 같이 자고 있습니다.

간간 민서도 와서 자고 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곁이 왜 좋을까요?

우리도 활력이 돕니다.

어제 저녁은 채원이와 민서가 함께 자고 갔습니다.

채원이가 할머니랑 잔다고 하자 민서도 따라나섰습니다.

둘이 한참을 재미있게 놀다가 불을 끄자 소리없이 잠이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아마 채원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바빠져서 못자겠지만 지금은 행복합니다.

 

어제저녁 채원엄마가 준비한 저녁도 맛있었고

맏동서인 민서엄마의 아름다운 어울림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형제를 곁에두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는 든든함

무엇보다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 소파에 앉아 함께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썰물된 바다가 아름다운 건

밀물의 기다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밀물로 가득찬 바다가 아름다운 건

썰물의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득참과 비움의 시간으로

생물을 기르고

바닷가의 뾰족한 돌을 둥글게

몽돌로 만들어 냅니다.

 

마음속의 뾰족함

내마음도 찔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찌르는 그 뾰족함이 되는

혀 밑의 도끼

어떻게 하면 사랑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어떤걸로 둥글게 다듬을 수 있을까요?

 

수시로 밀려왔다 밀려가는

시간의 밀물로

다듬을 수 있으면 좋겠습나다.

 

오늘도 좋은 말씨를 심는 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심은 말씨가 큰나무로 성장해

꽃피우고 열매맺는 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 나무의 그늘아래 편히 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것입니다.

 

좋은 말을 하자

좋은 말을 할 수 없으면 침묵하자

 

좋은 말이 비료가 되고 자양분이 되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단모래 오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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