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계족산 오르는 길에 있는 봉황상입니다.봉황의 비상을 꿈꾸라고 만든 조형물 입니다.우리집 바로 뒷산이랍니다. 무상으로 즐기는..
이쁜마누라. 수식어가 그리고 기념 해야되는 일이 제일 많은 5월.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잘 지냈네요. 모든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인사를 잊어도 전화한통 제대로 하지못해도 날짜는 지맘대로
주인한테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저혼자서 잘도 넘어갔네요.
세상밖으로 나온지 벌써 다섯 달. 뭔가 계획도 해놓은것도없이
그렇게 날짜만 지나가 버렸네요.
그래도 또 6월달 이라는 한달이 우리에게 왔어요.
좋은일 많이 가져올거라는 희망으로 6월달도 멋지게 즐겁게 지내도록해요.
이쁜마누라 건강도 함께요.
사랑해요 많이.
-유월 첫 날 남편이
아주 느리게 걷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아침 산책길 마다 만나는 분들인데요
이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할아버지는 많이 불편하셔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십니다. 양쪽에 목발을 하고
느리게 느리게 발을 떼어 놓습니다.
그 뒤를 할머니가 따르고 계십니다.
할머니 등에는 커다란 가방이 매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올 쯤에
그분들은 작은 정자에 앉아계십니다.
할아버지가 그 정원을 달팽이처럼 느리게 걷는사이
할머니는 커피를 타고 토스트를 꺼내 들고 할아버지 뒤를 따릅니다.
그 ㅈ어자에서 오전을 보내신다고 합니다.
집에서 10분이면 오는길을 한시간에 걸려서 오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운동때문에 매일 이렇게 정자에서 아침 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왜그리 아름다워보일까요?
가슴이 짠합니다.
부부는 처음만나 애인으로 연인으로 부부로 그러다 친구로 그러다가는 서로의 간호사로
사는건가 봅니다.
이분들 때문에 아침산책길이 아름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는 사랑
서로 참지못하고 헤어지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저 성치못한 할아버지를 돌보는 아름다운 할머니 그모습이 숙연해 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 오래 그 아름다운 사랑 나누시기 바라며 유월을 맞습니다.
변함없이 첫날이면 보내주는 남편의 메일을 읽으며...힘을 냅니다.
계족산 풍경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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