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3월 첫 날

비단모래 2012. 3. 1. 11:16

 

 

순국선열의 삼일정신을 기립니다.

이쁜마누라. 짧은 2월이었지만 행복했던 2월이었오.

당신이행복하는 모습 정말 보기좋고 모두가 즐거웠답니다.

더 보기좋게 더 근사하고 호화로운 출판기념회를

해주고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오신분들 모두가 소중한분들이고 그분들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해주심에 어떤 출판기념회보다 훨씬 멋지고 기억에

남을 그런날이 아니었나 싶어요. 많이 축하해요.  

이제 3월 더 많이 바쁘고 힘들겠죠?

2월의 그 행복했던 마음 그대로 이어져 더 아름답고 즐거운

3월로 이어지길 바래요.

그리고 건강하길 빌께요.  많이 사랑합니다.

-3월첫날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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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첫 날

나는 출근하고..

 

어제저녁 채원이는 한동안 삐져있었다.

영문을 몰라 왜 그러냐고 해도 할머니 밉다고 했다.

그러더니 한참 후 인형놀이를 하다가 채원이가 말했다.

"할머니가 아이패드로 채린이 보고있어서"삐졌단다.

 

웃음이 나왔지만 채원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엄마도 채린이 보고 아빠도 보고 외할머니도 보고..나만 혼자야"라고 말하던 채원이

마음이 쓸쓸했다는 걸 알았다.

할머니 집에 오면  온전히 저만 바라보아야 하는데 할머니가 아이패드로

채린이를 보고 할아버지한테"채린이좀 봐요..이쁘죠?"

하니 잠시 심술이 났던 것 같다.

 

채원아 동생이니까 이쁘다고 하는거야.채린이는 아가니까 그랬더니

나도 알아...

하면서 인형놀이에 열중이다.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는 것은 인생에 가장 첫번째 받는 충격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이 다 그래왔듯이 시간과 함께 채원이도 자랄 것이고

동생은 사랑스럽고 예쁜 아기로 받아드릴것이다.

 

머리를 감기고 빗겨주고 출근했다.

일주일 내내 할아버지 따라 다니며 세상을 알아가는 채원이

할아버지 공부하는대도 따라가고

노래하는 곳도 따라가고

오늘은 예식장도 함께 간단다.

 

3월 첫 날

햇살이 따뜻하다.

이 햇살속에 채원이 채린이 건강하게 쑥쑥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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