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네가 순백이 심장소리를 들었다고 톡을 날렸다.
7mm짜리가 일곱살 같은 심장박동 소리를 낸다고 큰애는 감동했다.
내년 4월 말쯤이 예정일 이란다.
그래 그렇지.그 감동이란...
큰 아들을 가졌을 때 정말 심한 입덧으로 고생을 했다.
3개월이상 구토에 시달리고 어지럽고 링겔을 꼽고 살았다.
남편이 냄비를 들고 가서 사온 냉면도 진로집의 두부 두루치기도
먹을것 같았는데 냄새만 맡아도 거부했다.
아마 낳을때 까지 음식을 제대로 못먹은 것 같다.
가슴이 치받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이는 잘 컸다.
병원에가서 심장박동소리를 들으며 발길길을 느끼며 나는 위대한 축구선수가 나올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가진 10달동안 정말 조심 조심했다.
아버지께서 아이를 가졌을때는 화내거나 큰소리 내는것을 하지말라고 하셨다.
많이 노력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큰아이는 3.8kg으로 태어났다.
참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는데..데리고만 나가면 잘 생겼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참 행복한 때였다.
둘째때는 입덧은 조금 덜해서 수월했다.
며느리들은 다행이 입덧이 아주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채원엄마는 채원이를 가졌을때 나하고 같이 살아서 어려워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둘째를 가졌는데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아 고맙다.
큰애는 친정어머니가 입덧을 안하셨다고 한다.
친정어머니를 닮았다면 참 다행이다.
입덧...임신의 즐거움을 아주 힘들게 만드니까..
그래..여자는 어쩌면 임신했을때 대우도 많이 받고 행복한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 며느리들이 마음껏 대우받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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