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11년을 맞으며 동서셋 시누이 둘, 이렇게 여자들만의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부산용궁사..포항까지..웃고 웃으며 여행을 했습니다.
그러며 말했습니다.
아프지 말자고...올겨울 또 우리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이중에 하나가 아픕니다.
둘째동서
나의 말이면 무조건 알았어요 형님 하던 동서..
그동서가 어느 날 이상하게 뭘 먹으면 가슴이 묵직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더니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위암 이랍니다.
그소식을 듣고 달려가 붙들고 울다가..
그러다가 동서의 손을 잡았습니다.
안돼 잘 이겨내야해
그리고 우리 약속한 것 처럼 같이 다시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서는 약속했습니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동서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무섭고 두려운길
그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의 아내로 알뜰하고 부지런히 살아온 동서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 동서 이런일이 있네 형제들에게 연락해 하면
알었어요..형님..
일사불란하게 일을 주관해서 나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준 동서
그동서는 어제 조카의 결혼식에 담담히 참가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복잡할텐데도 표내지않고 마음껏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침에 동서한테 전화했습니다.
서울 도착해 있다고..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쯤 ..동서에게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가슴이 뜁니다.
동서의 긴 투병생활이 시작되겠지만
평소 밝고 명랑했던 동서가 잘 이겨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우리동서..
이세상의 모든 신들께 우리8남매들의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마음을 모아 동서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사진처럼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우리곁에 다시 와 건강하게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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