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집
폭우가 다녀갔다
물줄기가 휩쓸고 간 자리
상처자욱만...남아
논둑이 무너지고
농심이 무너지고
고향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
축대가 무너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사람과 사람사이..아름다운 소통공이 이렇게 무너졌다
마을숲
정말 아름다운 마을숲 그리고 냇가
이번 물로 축대가 무너지고..
물줄기가 쓸고간 폐허의 논
고향은 지금 아파하고 있다.
어쩌라
저 자식같던 농작물
가을을 꿈꾸며 그 추운 봄을 견디고 그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고
곧 추석은 들이 닥치는데..
고추밭도 물길을 지나가고
주렁주렁 달렸던 붉은 고추들이 누렇게 떠간다
주렁 달렸던 꿈이 골아 떨어진다
아..내 고향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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