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우리아파트에서 본 계족산 일출
이쁜마누라 힘들었지만 행복이 더컷던 2009년 무탈하게 잘 견뎌줘서 정말 고마워요.
긴장하고 허둥대며 가슴 까맣게 태우며 지낸 한 해 많이 안쓰러웠지만 정말 잘해냈네요.
아내로 엄마로 할미로 직업인으로 학생으로 며느리로 딸로...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있어 고맙고 행복합니다. 새해에도 꼭 이만큼만 행복 했으면
좋겠네요. 이쁜마누라 정말사랑해요
첫 마음 /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한다면
첫 출근 하던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생활을 한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랑은 그때가 언제이든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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