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 장미가 화면가득 펼쳐 집니다
한우가(寒雨歌)/ 林梯
북창(北窓)이 맑다커늘 우장(雨裝)없이 길을 나서니
산에는 눈이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어이 얼어자리/寒雨
어이 얼어자리 무슨일로 얼어자리
원앙베개와 비취이불은 어이 두고 얼어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잘까 하노라.
얼어자리는 이중적구조를 가지고 있다.
얼은이란 날씨가 추워서 얼음이 언 상태...몸이 추워 굳은 상태를 뜻하기도 하지만
순수 우리말에서 얼다는 얼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얼은이는 결국 서로 얼킨 사람으로 나중 이말이 변해 어른이라는 말로 탄생했다.
그러니 어른 이란 뜻은 나이 먹은 사람이란 뜻보다는
서로 얼어 본 사람이란 뜻이다.
조선시대의 시인 임제가 사랑한 기녀 한우...찬비
그 찬비를 사랑한 임제의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임제의 마음을 읽은 찬비의 마음도..
오늘은 찬비 만났으니 녹아잘까 하노라로 기막힌
화답가를 해 준 두사람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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