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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다 큰 여자, 역사보다 뜨거운 사랑, 위선의 시대를 넘어선 단 한 사람이 온다
여자는 땅, 천민은 짐승이던 16세기. 양반가의 딸로 자란 진이(송혜교)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가장 천한 `기생`의 신분을 스스로 선택한다. 인간으로서 가장 밑바닥으로 추락했으나 사대부조차
동경하는 최고의 여인이 된 `진이`. 그녀 곁에 벗이었고 노비였으며, 첫 남자인 놈이(유지태)가 있다. 시대의 격랑 속에 놈이는 반역자로 수배되고, 이제 진이는 자신의 전부를 건 운명의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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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이, 두렵지 않다
어찌하여 나는 화적떼 도둑이 되고
아씨는 기생이 됐습니까...
16세기에 살았던 21세기의 여인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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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사다준 두권의 책
황진이
북한소설가 홍석영이 쓴 소설을 읽으며
세상보다 큰 여자를 만났다.
?
그리워도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소이다 .
제가 님을 찾아갈 때님도 저를 찾으소서
밤마다 오고가는 머나먼 꿈길 한시에 꿈을 꾸어
도중에 만나사이다-? 황진이 책 중에서
?
남편과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다.
황진이...
?
황진이는 너무나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영화에서 새로운 것은 만날수 없었지만
대단원 설경의 금강산을 만날수 있었다는
그 황홀경을 볼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았다.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여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 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구비구비 펴리라.
???????????????????????????????????????????????? 황진이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황진이
?
?
?
? 그녀를 만나고 돌아온 밤 아릿하게 가슴이 아프다 ? 사랑은 그렇게 아픈 ? 꽃.
?
?
?
해가 동쪽 봉우리에 떠 올라도 아직 선잠결
산까치 창밖에 울어 홀연히 놀라움에 사로잡히네
기쁘다 거적문 밀고 반가운 손님 맞이 할 제
말발굽에 묻어있는 시든 꽃잎 보기 좋구나
술잔을 잡았으니 해지는 일 근심치 마시고
갓끈을 씻어내며 맑은 냇물 마음껏 희롱해 보세
하늘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내리셨으니
남은 봄을 헤아려 만나기를 약속하세
日出東岑睡正迷(일출동잠수정미)
忽驚山鵲向窓蹄(홀경산작향창제)
喜迎佳客推逢戶(희영가객추봉호)
好看殘花親馬蹄(호간잔화진마제)
披酒未須愁夕景(피주미수수석경)
濯纓瀛得弄淸溪(탁영영득농청계)
天敎樂事輸吾輩(천교악사수오배)
擬盡如春約更携(의진여춘약갱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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