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 #고수맛집 제부의 정년을 앞두고 떠난 여행 순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렸다 숙소에는 식사가 안된다해서 나선 길 낯선길에서 식당을 그것도 맛있는 집을 찾기란 어려웠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해반 무작정 들어갔으나 오늘은 영업을 안하는데요 하는 것이다 아 대전에서 왔는데 지리도 모르고 했더니 그럼 반찬은 없지만 밥은 있으니 얼른 드릴게요 갈치조림 괜찮을까요 하셨다 그럼요 그럼요 ㆍ 밥을 먹을수 있다는 것만도 반가운 일이었다 따끈한 현미볶은 차로 물을 가져다 주시고 새로 담근 겉절이 섞박지 물김치 그리고 보글끓는 갈치조림은 정말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정말 시장이 아니라 반찬이 맛있었고 저녁을 굶을까 영업을 안하심에도 밥을 주신게 참 고마웠다 혹시 낼 아침 식사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