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가을소포

비단모래 2005. 11. 5. 08:55

 

가을햇살 들어 있었다

웃음도 한가득 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마음도 들어있었다.

감나무 꼭대기에

아마 까치밥도 남았으리라

단물을 고이게 한 가을이 저만치 가는데...

노란 은행잎 몇장

내가슴에 새겨넣고

노란 은행잎 비를 맞아보고 싶다.

그대랑......

 

어린시절 오빠랑 들판을 뛰며

강아지 풀 줄기에 꿰어...

추억이 감돌게 한...

곶감

가을햇살 녹아들어 쪼글하게 단맛

조물락 거리다 입안에 쏘옥*^^*

은행잎 쓴 배추

국화꽃 차

그대 마음이네

그대 사랑이네

 

이 배추를 가지고 친정에 다녀왔다.

아버지와 함께 먹으며..이배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가을과 함께 내게 온 것이라고....

 

달콤한 배추맛....가을 맛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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