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도심

비단모래 2020. 6. 2. 05:08

도심에서 길을 잃다

 

지나온 길을 지우고동그란 동굴을 팠다

 

그동안 피웠던 꽃걸었던 길

삶을 묻어버렸다

 

그리곤 길을 잃고 혼절해 버렸다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네거리에서 불빛에 녹아버렸다

 

꽃은 지고 거리에 밤만 가득했다죽은 새 한마리 바람에 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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