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詩詩樂朗

비단모래 2018. 7. 9. 05:50

 백일홍,맨드라미,도라지꽃..꽃차를 만드려고...

집안에 이런 꽃들이 있다는 게 행운이다.

심고 가꾸면서...행복하고 치유하고..


 소금물 풀어 꽃을 씻는다.


 자배기에 물을 담고

부레옥잠을 넣어두니 새끼를 늘이고..

꽃하나 띄우니

더없이 예쁘다.

꽃은...어디서든 예쁘다.


 연화바위솔...

이런 화분이 수백개니..마음부자..


 

 

첫 수확한 오이가 달걀만한데 늙었다.

노각이다.



 조그만 연못하나 만들었다.

내년 여름 연꽃이 피기를 기원하면서...


 

새벽에 일어나 한 시간 반

풀과 씨름했다

서툰 호미날에 찍힌 풀들은

안간 힘을 다해 땅을 놓아주지 않았다

가는 실 뿌리들이 엉겨

땅이 들썩하도록...땅을 붙잡고 있었다.

천 년을 뽑아도 천 년을 살아낸

풀의 힘줄...쇠심줄보다 강하다.

그만 지쳐 꽃을 보았다.

풀들을 놓아주기로 했다.

 


 


창살너머 하늘을 보니

참으로 싱그럽게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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