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손녀들과 황토방에서 꽃차를 마시다

비단모래 2017. 1. 29. 12:35

 

 

 

설을 지내고

아들네와 시골로 달려왔다

모두 설을 지내느라 수고하고 고마웠다

저녁에 황토방에 뜨끈하게 불때고

손녀들만 데리고 꽃차를 마셨다.

목련차와 홍화차

 

어린 손녀들이지만

꽃차 향기가 좋고 마음이 고요해진다고 했다

손녀들이 할머니 마음을 알까

곱고 예쁘게 크기를 바라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시낭송을 했다

조동화시 나하나 꽃피어

정말 세상은 나하나 꽃피면

온통 꽃밭이 된다는 걸

기억했으면..

 

 

 

 

 

 

 

 

세상은 근심이지만

지금은 행복이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도시로 돌아가면 또 이런저런 근심속에 있겠지만

그게 또 살아가는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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