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대낮
나태주
잘 퍼진 쌀밥이 고봉으로 열렸다
이팝나무 가지, 가지 위
구수한 조밥이 대접으로 담겼다
조팝나무 가지, 가지 위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른 것 같다, 그쟈?
누나가 말했다
우리는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아직 못 먹었잖아!
한참 만에 누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뭔 새들은 저렇게 울어쌓고
지랄하고 그런다냐? 그것은
꾀꼬리 쌍으로 우는 환한 대낮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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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유성에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시작됐습니다
이팝꽃 핀 거리에서 즐기는 온천축제
그대도 즐겨보시기를..
배고픈 시절
모내기 할때쯤 피는 이팝꽃
고봉 밥사발같이 보이는 꽃
애닯픈 오월의 꽃
여름에 핀 눈꽃이네요
출처 : YCY교육그룹(스피치/면접/자기개발/창업/코칭)
글쓴이 : 이현옥(비단모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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