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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기

비단모래 2013. 10. 12. 22:02

 

일년에 몇 번씩 꽃 피우는 바이올렛이

또 꽃을 피운 아침입니다.

요 며칠 기쁜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 입니다.

 

가을은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가르칩니다.

봄 부터 여름을 지나며 흘린 땀을

수확해 가을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기쁨

나눌 수 있는 기쁨을 가르칩니다.

 

우리 인생의 가을창고에는

무엇을 저장할 수 있을까요?

 

가을창고는 넉넉하지만 겸손하라 합니다.

기쁨에도 겸손하라 합니다.

칭찬에도 겸손하라 합니다.

 

가을은 넉넉함을 사람들에게 물려주고

다 비우고 있습니다.

들판도 비워내고 열매 맺혔던 가지도

비워내고 나뭇잎도 떨구어 냅니다.

 

그렇게 빈 마음으로

겸손하게 겨울을 나고

봄을 기다리겠지요.

 

낭중지추

 

주머니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가만히 숨어 있어도 저절로 눈에 뜨이게

마련입니다.

 

내가 나를 자랑하지 않는 겸손함이

더 빛나게 합니다.

 

참 밝은 아침입니다.

 

무상의 가을햇살이

마음을 여물게 하면 좋겠습니다.

 

-비단모래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