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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남자와 여자

비단모래 2013. 1. 25. 16:19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구조가 다르다. 남자는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가 좌뇌 뒤에만 있지만, 여자는

좌뇌에도 있고 우뇌에도 있다. 교통사고로 똑같이 좌뇌를 다쳐도 남자는 언어상실증에 걸리지만 여

자는 말을 할 수 있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인간은 창조될 때부터 남자는 하루에 1만 마디, 여자는 2만 5000마디 말을 하도록 만들어졌

다. 부부가 각자 일터와 가정에서 낮 동안 활동하며 1만 마디 말을 했다고 가정하자. 저녁이 돼서 집

으로 돌아오면 남편은 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아내는 1만 5000마디 남은 말을 남편과 나누고 싶

어한다. 아내들은 남편이 목석 같아 사는 게 재미없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남편들은 자신의 아내가

수다스럽다며 짜증스러워하는 이유다.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못하지만, 여자는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여자는 이야기를 들

면서 요리도 하고 전화도 받을 수 있지만, 남자는 한 가지만 할 수 있다. 우리 남편이 신문을 보거

나 TV를 볼 때 뭐라고 말을 걸면 코대답도 하지 않아 나를 속터지게 하는 이유이다. 

인간 눈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광수용체라는 세포가 1억 3000만 개 있다. 거기에 여자는 원추형 광

수용체 700만 개가 더 있어 남자보다 더 많은 색을 구분할 수 있다. 부부가 옷을 사러 가면 싸우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남자와 여자는 시선에도 차이가 있다. 사람이 많은 잔칫집에 가면, 남자

는 서너 명 밖에 기억을 못 하지만 여자는 전체적으로 둘러보기에 남자보다 더 많은 사람을 자세히

기억한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나이가 들수록 청각이 더 떨어진다. 가청범위를 진동수 단위 사이클로 비교했

을 때 개는 10만 사이클, 아이들은 3만 사이클, 엄마는 2만 사이클 정도라고 한다면 아빠는 1만 사

이클 밖에 못 듣는다.

반대로 여자들은 집 밖에 나오면 남자들보다 길을 잘 헤맨다. 나이가 들면서 공간 인지능력이 떨어

지기 때문이다. 남편들은 아내가 길을 잘 못 찾아도,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해해야 한다. 이

런 생리적인 차이를 이해하면 싸울 일이 없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감각이 예민하고 다정다감한 존재다. 남편이 아프면 아내는 진정어린 말로 걱

정해주고 음식과 약을 준비하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간호를 한다. 반대로 아내가 아프면 남편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 또 남자들은 감각이 둔한 편이어서 아내가 화가 났다는 사실도 말을 하

거나 갈등상황이 벌어진 다음에 인지한다. 이처럼 감각이 둔한 남자와 감각이 예민한 여자가 함께

살기에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