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거침없이 하루를...

비단모래 2012. 9. 5. 10:43

2학기 첫 강의 가는 길

마음에 즐거움을 채우고 나섰다.

심상은 인상이 되고 그 인상이 인생이 되니

그 인생에 기반이 되는 심상에 긍정과 기쁨으로 채운다면

주유를 가득한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직진을 잘 할것이다.

 

그 마음을 갖고 나섰는데

앞차에 초보운전을 표시하는 문구가 재밌다.

"거침없이 3시간째 직진 중"

 

내가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차선 바꾸기였고

주차였다.

 

내가 가야 할길이 있는데 끼여들수가 없어서

정말 직진만 하다 헤멘적도 있고

주차를 못해 땀을 흘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인생이 그런 것이다.

숙달되지 않으면..

 

물론 숙달되었을때도 인생은 방심하면 안된다.

언제 어디서 위험한 것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그러니 인생운전도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그렇게 늘 살피고 조심해야하고 양보해야하고 배려해야한다.

그렇게 해도 다른차에 의해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인생도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

 

"거침없이 3시간째 직진 중"

이 차도 어느날 이 것을 떼어내는 날 있을 것이다.

그러며 베스트드라이버로 멋지게 운전하는 날이 올것이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겠다.

 

"거침없이 3시간째 직진 중"

이던 오늘을..

이 강의실에는

거침없이 인생을 살아 갈 학생들이 모였다.

그들의 젊음과 패기, 그리고 무엇이 될지모르는 그 멋진 미래를 함께 할 것이다.

그들의 꿈을 위해

그들의 먹진 인생운전을 위해

핸들을 잡아주고 브레이크도 밟아주고

간혹은 가속페달도 밟으며

 

한 학기동안

최대한 즐겁게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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