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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에 날아 온 기쁜 소식

비단모래 2012. 1. 27. 11:34

 

아침 일찍 우리집에 날아온 기쁜 전화

작은오빠 큰딸 현이가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최종합격 됐다는 전화였다.

아...이 경이로운 감동

 

수현이..

참 조신하고 이쁜 조카다.

작년에도 1.2차를 합격하고 최종에서 떨어져 그 실력이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작은오빠에게 정말 축하를 보냈다.

오빠도 선생님이니 이제 대를 이은 교사 가정이 되었다.

둘째딸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공부를 하고 있는데

좋은 소식이 곧 올거라 믿는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대전에 내려와 아버지 모시고 병원다니고

아버지께 식사대접을 하는 오빠

일일이 동생들을 챙기고 보살피는 오빠의 그 지성에 하늘이 감동했다.

 

한학을 하신 아버지의 대를 이어

사회선생님에서 전과해 한문선생님이 되어 아버지의 한시를 번역하고

아버지의 글을 모두 정리해 놓은 오빠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하는 오빠다.

 

아...가슴이 벅차다.

 

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아버지께서도 아주 좋아하셨다.

이제 아버지만 건강하시면 된다고 말씀 드리니 열심히 치료받으시겠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이제 본격적인 항암치료에 들어가신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아버지 역시 긍적적이시고

심신쾌활한 분이시니 잘 이겨내시리라 믿는다.

 

아 우리큰딸은 교수고...(*ㅎ...교수가 아니라 강사인데 아버지는 이렇게 부르신다.)

아들이 선생님인데 손녀가 또 선생님이 되니...더이상 바랄게 없다시는 아버지.

아..아버지만 정말 그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시면 된다.

아버지는 우리의 힘이고 우리의 기둥이시고 우리의 북극성이시니..

 

정초에 날아온 이 기쁜 소식..

우리가정의 커다란 즐거움이다.

고맙다 내조카 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