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춘장대 해수욕장

비단모래 2011. 8. 1. 17:17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은 고즈녁했다.

아주 작은 게들이 해변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어떤 화가도 그릴 수없는 모래밭 그림.

한참을 들여다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아침 바다 갈매기는

해변에 흩어진 미역조각을 먹고 있었다.

바다의 꿈을 간직하고 바다를 날며 사는 갈매기

 

 

 

 

바다의 품은 넉넉했다.

사람의 이야기가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로 부서지고

그리고 잔잔하게 품었다.

 

삶이란..?

의문부호 투성이지만 간간 느낌표하나가 가슴에 박혀

숨쉬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바다에 와서

느낌표하나를 가슴에 그린다.

 

게가 모래밭에 그리는 그림처럼

나고 삶의 그림하나 그린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