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멈춘 시선 민경애 첫번째 사진이야기
10월21일 -27일까지
작가의 말
창문 너머의 햇살과 어둠 그리고 크고 작은 불빛들이 나의 작은 유치창 안으로 쏟아져 들어올 때,
자연의 신비로운 유혹에 이끌려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 봅니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그러했듯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창문에 펼쳐진 신비롭고 놀라운 풍경을 한 컷 한 컷 담아봅니다.
자연만이 내어 줄 수 있는 강렬하고도 서정적인 영상,
(중략)
뼈속 시리도록 차가운 서릿발에도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 그것은
가장 황홀한 시간이자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의 시선이 머룰렀던 나의 창, 그리고 나의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그 황홀한 순간들을 살며시 꺼내봅니다.
나의 창가에서
민경애
가을이 깊어가는 날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낙엽이 지고 있구나...가을이 깊어가고 있구나..
점심을 먹고 들어오다가 가을같은 전시회를 만났다
창문에 멈춘 시선...사진전이었다.
한바퀴 돌아보았다.
참 특이한 발상이었다.
내생에 비친 그림은 어떤 것일까..
이렇게 물방울진 가슴에 선명히 드러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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