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졸업...그 아름다운 약속 두편

비단모래 2006. 2. 26. 00:23

 

 

많이 힘들었죠?

 

주경야독의 길

어떤 일 있더라도 아들들에게 포기하는 모습 보이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 지켜준 당신

 

쉰 다섯

눈부신 졸업을 했네요.

 

참 힘들었을텐데

나 바쁘다는 이유로, 나 하는 일 많다는 이유로

돌아보지 못한 것 많은데

묵묵히,

끈기있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당신

당신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몇년전 당신의 입학식에

두분의 어머니가 계셨는데

올해는 두분 다 안계시네요.

 

아마 오늘을 축하해 주시겠죠.

멀리서

당신의 자랑스런 모습

내려다 보시며

기뻐 하시겠죠.

 

왜 이리 보고싶을까요...시어머님..친정어머니...오늘은.

 

 

 

 

식구 절반이 모였어요.

눈부신 오늘

두분 아버지...그리고 동생들...아...눈부시게 아름다운 약속

지켜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큰아들...축하한다..너의 졸업

 

지금은 갈등도 많고

힘들겠지만

역시 졸업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길목이 될테고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세상으로 나가는거야.

 

연년생인 동생이 아픈 바람에

엄마 눈길 받을 새도 없이 혼자 훌쩍 커 버렸고 모든걸 혼자서 해냈고

그러면서도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었는지.

 

넉넉한 용돈도 아닌데도 부모랑 동생을 챙길 줄 알았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은 우리 아버지라고

한번도 그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늘 엄마가 최고로 아름답다고

동생이 제일 착하다고

우리집이 참 행복하다고

웃는 큰 아들.

 

힘내라

비록 지금 힘든 세상가운데 살아가지만

너는 해낼거야

무엇이든지. 

 

 

 

 

 

우리집의 기둥

엄마의 든든한 울타리이고 후원자이고

무조건 엄마의 의견을 동의해주는

자랑스런 아들

너의 긍정적인 성격을 사랑하고 쾌활하고 유머있고 그리고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젊음을 사랑한다.

 

 

너무도 닮은꼴을 가진 우리집 남자들

세 남자로 하여 행복하고 세 남자 때문에 가슴벅찬 27년을 살아냈다.

앞으로도

나는 우리집 남자들로 하여금

무한히 사랑받으며 인정받으며 살아갈것이다.

 

 

엄마는 믿는다.

건강한 생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엄마 큰아들

인생의 바다는 거칠 수 있겠지만

네 마음밭에 언제나 아빠 엄마 동생이 네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너를 사랑한다는 것

기억하면서 외롭지 말고 쓸쓸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