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효를 실천하는 분

비단모래 2022. 9. 25. 22:24

#효애 시낭송
1부 효에 대한 대담에서
만난  분들

#기용순 효박사님

발이 시리다



28년 간 홀 시어머님을 모셨고
그 시어머님을 통해
눈부시게 여성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효박사님
아예 효를 학문으로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다

시어머니를 여의고
발이 시리다로 표현
심장을 시리게 하셨다
보건복지부장관 효행상을
왜 타셨는지 느낌이 전해졌다

김초혜 시 어머니를 찡하게 낭독하셨다

어머니ㅡ김초혜

한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눠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ㅡ ㅡ
#김경암 가수분과위원장

둘째아들로 형님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고 7남매를 온갖 고생으로 기르신 어머니를 지성으로 모신 가수

어머니 노래를 만들어
생전 들려드리면 함박웃음 지으셨다는 ᆢ

수 십년 오천원 권을
신권으로 바꿔 아침마다 드렸더니 돌아가시고 보니
그 돈을 안쓰셔 침대밑에
그득 쌓였었다는 이야기가
찡하게 울렸다

어머니 모시는데 아내가 적극 나섰다며
사모님께도 사랑의 말씀을
전하셨고
하늘로 이 노래를 올렸다

어머니 ㅡ김경암

두 손 모아 지성으로
기도하는 어머니
자식 성공 바라시는
어머니 백발이 되셨네
고진 세월 만고 고생
그 누가 알랴마는
오직 하나 자식 위해
한평생을 사신 어머니
바다같이
깊은 사랑
두고두고
갚을 길 없어라
못다 한 자식의 도리
이 노래로 대신합니다

무릎 꿇고 지성으로
기도하는 어머니
자식 성공 바라시는
어머니 백발이 되셨네
고진 세월 만고 고생
그 누가 알랴마는
오직 하나 자식 위해
한평생을 사신 어머니
하늘같이
높은 은혜
두고두고
갚을 길 없어라
못다 한 자식의 도리
이 노래로 대신합니다.

MJ 타올공장 사장님이시다
ㅡㅡ
#지중해 가수

살아 산삭망을
지내신 분으로 유명하신
아버지 아들

초하루 ㆍ보름이면 30리 길을 걸어 장에 가셔서
조기를 사다 할머니 밥상에 올리셔서
효자상을 받으신 아버지의
8남매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들을 다 거둬 출가시켰고
홀로 되신 아버님을
한주도 빼지 않고 찾아가 건강과 반찬을 챙겨드리고
15년 간 모시며 병환을 살피고
평생 아버지 말씀에
아니오 라고 하지 않고
예 만한 ᆢ

보건복지부장관 효행상
유림효행상을 수상하고
어머니 정한수를 부르는
애잔한 ᆢ

어머니 정한수 ㅡ지중해

오갈데 없는 이맘 그리움만 젖어드네
어머니 살아 생전 그 고생 외면하고
이제서 무덤앞에 통곡하네
장독대 제단위에 정한수 떠놓고서
정갈한 삼베적삼 흰머리 곱게빗고
이 자식 잘 되라고 두손모아 빌어주시던
어머니 어머니 그리워서 불러봅니다

싸릿문 나오시며 잘가라고 손 흔드시던
어머니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는 볼 수 없어 통곡하네
장독대 제단위에 정한수 떠놓고서
새벽잠 설치시고 찬이슬 맞으시며
이자식 잘되라고 두손모아 빌어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 그리워서 불러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그리워서 불러봅니다
ㅡㅡㅡ
말로 하지 않고
몸으로 마음으로 실천한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이 시대가 詩처럼 아름답다

주변 아름다운 분들을 더 모시지 못해 아쉬웠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