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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따다
비단모래
2022. 8. 15. 06:52
내가 너를 기억할 때 마다
너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꽃이 되었고
내가 너를 부를 때 마다
너는 풀섶 헤치고
대답을 키워나갔다
늑골 아래 숨어
명치 찌르던 이름
너였다
여름이 건너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