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2020. 4. 12. 14:22

 

 

#부활절

#아들표 비빔국수

#며늘표 유부초밥

 

나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피의 흐름

 

생의 부활

 

손녀 민서에게

^민서는 누굴 닮아 이렇게 예뻐?^

라고 물으면

^할머니^

라고 사랑받을 줄 아는

대답이 돌아온다

 

부활절은 이렇게 유유히

살아 흐르는 핏줄을ᆢ

도대체

감당키 어려운 짐을

껍데기 남기고

벗겨

말갛게 자신을 들여다보게한다

 

거울처럼 마주한 모습

 

내가 다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ᆢ

 

점심은

아들이 비빔국수를

며느님이 유부초밥을

멋지게 상위에 올렸다

 

이런 감사를 느끼게 한다

 

 

부활 최고의 가치

생명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