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물리치료
비단모래
2019. 11. 27. 21:32
#체외충격파치료
화ㆍ목
일주일에 두번씩 단재신채호
연습은 저녁 9시가 지나가면 입안이
마르기 시작하고 등 통증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웃으면서
난 9시 신데렐라라 9시가 넘으면
신발이 벗겨지려하고
몸이 뒤틀린다고 말한다
얼른 집에 들어가 눕고싶다
집에 있는 시간
나는 대부분 누워있다
남편이 보는 내 모습은 거의 누워있는
모습이다
그러다 나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영 이해가 안되는 표정이다
내 몸에 그 분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게 이해되지 않나보다
집에 들어와도 그 분이 그냥 내 몸에 있으면 좋으련만
양말을 벗는 동시 그분도 내 몸에서
벗어나 나를 무너뜨린다
그대로 누워버리게 한다
오늘은 병원에 갔더니
목과 등에 주사를 놓고
물리치료 전에
체외충격파치료를 하자고 했다
체외충격파치료란
강력한 파동을 몸안으로 전달해서 안의 조직을 부수고
염증을 치료하는 치료법이란다
등에
매우 강한 진동이 전달되고
뭉친 등근육이 조각조각 파쇄되는
느낌 이다
아프다
그래도 참아야 하느니라
돈 내고 아프게 치료받는다
그리고 목을 턱 돌리고ᆢ
등을밟고
숨가쁘게 물리치료를 받는다
깊이 묻혀있던 눈물이
솟으려한다
^꽃으로 살아도 되는데ᆢ^
^나는 꽃이요ㆍ불꽃ᆢ^
그 대사가 생각나는 드라마가 떠오른다
꽃마실 가며 살고 싶은데
헛된 ᆢ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쾌청이길 ᆢ
그 분이 다시 내몸에 들어오시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