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고마운 일

비단모래 2019. 10. 17. 09:16

 

 

#감사

 

시를 외운다

두 편의 시를 정해 놓고 하루종일

중얼 거린다

 

운전을 하면서도 외운다ㆍ

바람소리와

우체국 앞에서ᆢ

잘 안 외워진다

 

천 번은 읽어야 외워 질라나ᆢ

 

지난주 진안고원에서 만난 시

자축자리

 

회장님 수육에

겉절이

고들빼기 김치

그리고

찰밥

 

손 수

바리바리 들고 오셨다

 

그리고

김치 한 통

 

^선생님 김치 특별히^^

하며 귀한 김치를 담가 오셨다ㆍ

 

내게 가장 필요한 김치

 

어찌나 음식이 맛있는지

잠시 다욧사실을 잊었다ㆍ

 

그리고 배불리 먹었다ㆍ

아차 했지만 이미 배는 포화상태

 

하지만

오늘은 나에게 주는 선물

치팅데이라 생각하기로 했다ㆍ

 

회장님은 고추 3천근을 사놓으셨단다

이번 홍삼축제에서 겉절이와 수육이

날개달린 듯 팔려

턱없이 모자랐다고 한다

 

11월에 있을 김장축제에도

참여하신다고 하는 손맛

학교 교장선생님 출신이신데

정말 음식을 잘하신다ㆍ

 

그리고 맛있다고 먹는 모습에

행복해 하신다ㆍ

 

10월30일 우린 또

발표회가 있다ㆍ

 

회장님 또 바쁘시겠다ㆍ

 

왕복 4시간의 운전도

행복한 날이다ㆍ

 

.

집에 돌아와

00차 한 통

0000물 한 통

마셔야했다

 

배불리 먹은 ᆢ행동 뒤의ᆢ노력^^

이라고나 할까?

 

 

#청란을 따끈하게 쪄오셔서

세개씩 나누어주신 덕순 선생님

그 따뜻함도 잘 품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