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연가

[스크랩] 소란네가게-읍내동연가

비단모래 2014. 11. 7. 12:41

읍내동 연가 

      소란네 가게

 

그 속에 들어있는 바비인형

유리창 밖으로 안으로 들여다보며

그 커다란 눈이 읍내동을 비추고 있음을 안다

 

거리에 봄비가 내리면

커피를 끓이며

혼자도 즐거운 여자

 

그녀가 거기 있으면

나는 그곳을 지나며 웃는다

 

그곳에 봄이 폐업처리 중이다

이상한 노래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웃음을 덮은 땡처리의 소음

가슴에 봄비가 내리는데

 

그녀가 없어도

오늘도 읍내동은 안녕이다

출처 : 비단모래 詩와 休休..시와 사낭송 아카데미
글쓴이 : silkjew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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