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연가

[스크랩] 꿈꾸는 계족산-읍내동연가

비단모래 2014. 11. 7. 12:38
    읍내동 연가
                       -꿈꾸는 계족산
                금사
    아파트 입구에 읍내동 현대아파트 돌비석이 서있다
    그곳을 지날때마다 아가는 읍내동 현대아파트를 꼬박꼬박
    말한다
    읍내동 현대 아파트
    내가 살고 내 아들이 살고 내 손녀가 사는 곳
    그윽히 계족산 팔각정이 내려다보고
    계족산 바람이 숨가쁘게 달려와 멈춰서는 곳
    봄에는 진달래향이
    여름에는 아카시아향이
    가을에는 참나무 향이
    겨울에는 흰 눈꽃속에서 꿈향이
    박하향처럼 폐속으로 스며들어
    가장 편안한 숨을 쉬게 한다
    읍내동 현대아파트
    아가는 아파트를 지날때마다 꼭 한마디씩한다
    여기 우리집.
출처 : 비단모래 詩와 休休..시와 사낭송 아카데미
글쓴이 : silkjew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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