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향수길을 따라 정지용시인을 만나다
비단모래
2014. 5. 18. 17:08
시민대학 일요시창작교실팀이 정지용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상처를 치유하기 참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국가적으로는 세월호 충격으로 놀라움에 놀라운 일들을 겪고 있고
아버지를 잃는 슬픔을 겪으며 늘 허둥였다.
모처럼 마음의 허브를 들여놓기 위해 문학기행을 떠났다
학습자 모두 다 갔으면 좋았겠지만
일요일이라 여러일들이 일상을 그렇게 여유있게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다섯이
초록이 싱그런 길을 따라 그렇게 떠났다.
호수
정지용
1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맘
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2
오리 목아지는
湖水를 감는다
오리 목아지는
작고 간지러워
문학관에는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한 분들의 사진과 시가 걸려있다.
올해는 아직 지용제를 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올해의 수상자는 풀꽃의 시인 나태주시인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반가운지
문화해설사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시인에 대한 존경을 다시한번 느꼈다
정지용 그분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