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사랑의 리듬으로

비단모래 2013. 11. 20. 09:48

 

우리 삶에는 리듬이 있어야 합니다

시작과 마침

느림과 빠름

늘임과 줄임

그리고 쉼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조화로울 때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삶이 됩니다.

 

우리 몸에도 바이오리듬이 있어서

이 바이오리듬에 따라 신체 감정 지성의 주기적인

영향력을 받습니다.

 

이 바이오리듬은 인간주기율이 되어

 

규칙적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통속적으로는 생물시계, 체내시계라고 하는

바이오리듬은

우리나라의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변하고 흐르면서 일생을 살게 됩니다.

 

봄 속에는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이 있고

꽃 피우는 힘이 들었지만 꽃샘바람과

흙을 깨고 나와야 하는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여름은 만물을 성숙하게 하고

쑥쑥 키우지만 염천과 태풍 번개 천둥 폭풍우를

견뎌내야 합니다.

 

가을은 자연의 결실로 곳간을 채우지만

아름다운 단풍잔치를 끝내야하고

빈 가지로 겨울을 견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겨울은 긴 기다림을 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겨울은 꿈을 꾸고 봄을 기다리며

저 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잎눈과 꽃눈을 만들며

새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때로는 소복하게 내린 눈으로 세상의 허물을 덮기도 하고

찬 바람 폐속으로 들어가 박하향을 내기도 하지만

겨울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지내는 계절입니다.

 

김장을 나누고

연탄을 나누고

쌀을 나누어

함께 겨울을 나는 마음은

겨울을 녹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시간의 리듬

계절의 리듬

일생의 리듬에 맞춰 살아갑니다.

 

그 리듬이 굳지 않도록

우리 마음이 유연하도록

오늘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날입니다.

 

오늘 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희망 2014 나눔 캠페인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긴 겨울

함께 나기 위해

겨울에 문풍지를 바르는 일입니다.

 

사랑의 리듬이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를

내 마음에게 기원하는 아침입니다.

 

-비단모래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