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2013. 10. 7. 11:04

법륜스님의 주례사를 읽기 시작했다.

 

"사랑이 밥먹여 주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면 사랑으로 안 된다는 걸 알게 될거다"

어떤 면에서는 어머니 얘기도 일리가

있는 겁니다.

-법륜-

-김점선 그림-

 

자녀가 마음에 마뜩찮은 결혼을 한다고 하면

대다수의 어머니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어머니는 이미 사랑만으로 안 된다는 걸 터득했고

사랑의 유효기간은 너무도 짧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팍팍한 삶에 사랑마저 없다면

견뎌내기 어렵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사랑은

기적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세끼 밥 먹듯이 늘 충전해야 합니다.

사랑도 한쪽의 일방적인 헌신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헌신적인 사랑은 지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야 합니다.

그게 사랑입니다.

 

-비단모래 오늘아침-

 

-